자동차로 30여 분만 달려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을 1년 여가 지난 뒤 가보게 되었네요.
무엇이 바쁘게 해서 인지? 아니면 스스로 게을러서 그런 건지? 반성을 많이 해보면서 익산여행을 떠나 봅니다. 낮인데도 영상과 영하의 사이를 오갔지만 하늘은 맑고 햇볕은 무척이나 좋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여러 곳의 여행을 계획하면서 움직이는 동선을 계획하고 움직이려고 노력했고, 혼자만의 여행이라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 들어서자, 용화산 아래자락에 넓게 펼쳐진 잘 꾸며진 대지에 미륵사지 동탑과 서탑만이 우뚝 서 있었음에도 황량하다는 느낌보다는 겨울의 하늘치곤 청량한 하늘과 햇볕에 황량함과 쓸쓸함은 별로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미륵사지 석탑은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으로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탑의 높이는 14.2m입니다. 석탑은 백제 무왕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백제 석탑의 시원형식으로 불리며, 한국 석탑의 출발점으로 일컬어진다고 하네요. 1915년 조선총독부에서 붕괴를 막기 위해 시멘트로 보수한 이후, 200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해체 보수 정비를 결정하고 보수를 시작해 무려 18년만인 2019년 3월 정비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동서 쌍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탑은 발굴조사에 의해서 9층으로 확인되어 1993년에 9층(높이 27.67m)으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이 석탑을 우리나라 최고의 석탑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이 탑의 양식이 그 이전에 성행하였던 목탑의 각부 양식을 나무 대신 돌로써 충실하게 재현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멀리 용화산 아래로 넓은 부지에 미륵사지 서탑과 동탑이 보이네요.
미륵사지 동탑과 서탑 주변에는 수많은 유적의 흔적만이 예전에 그 웅장함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불상을 모신 동원 금당터, 미륵사지 석등 하대석 등 그 흔적만이 남아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역사적 고증이 되어 다시 예전의 그 영광을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당간은 사찰에서 행사나 의식을 치를 때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깃발인 당을 달아두는 걸죽한 깃대이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받쳐주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고 합니다. 주로 사찰의 입구에 세워 이곳이 신성한 곳임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으며 미륵사지 당간지주는 약 4.5m라고 합니다. |
사찰에서 연못이란? 불경에서는 극락세계에 칠보로 꾸민 연못이 있어 그 안에는 청정한 물이 가득하고, 아름다운 연꽃이 미묘한 향내를 은은하게 내뿜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찰에서는 극락세계의 상징으로 연못을 만든다고 하네요. 미륵사지 입구에서 중앙으로 난 길의 양옆 연못 2곳은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당간지주, 남회랑과 함께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동쪽에 있는 연못은 동서 51m, 남북 48m이고, 서쪽 연못은 동서 54.5m, 남북 41m라고 하네요. |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나오면서
미륵사지 석탑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어린이 박물관이 있습니다. 애들하고 갈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간 시간이 정비 시간이라 내부는 구경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어요.
익산 다가포 가든에서 점심을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는지라, 간단하게 김치찌개가 맛있기로 이름난 곳인 다가포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미륵사지 석탑을 뒤로한 채 발길을 돌렸습니다.
내부는 마치 90년대 식당?을 연상케 할 정도인데요 시골스럽고 허름한 편인데요. 찌개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가면서 맛있는 이유를 물어보니, 김치와 고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 쉬는 날은 매주 일요일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갈매기살 구이와 갈매기살 김치찌개가 전부입니다.
예전 식당 모습의 정겨운 오래된 사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전혀 맛있을 것 같지 않죠? 그런데 맛은 있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밑반찬을 주면서 야채를 주는데요. 찌개에 있는 돼지고기와 상추쌈을 해 먹는 것을 추천하더라고요. 찌개 고기에 쌍추 쌈이라? 왠지 아닐 것 같은데 맛있습니다. 혹 기회에 되셔서 가시게 되면은 한번 드셔 보기 바랍니다.
한편으론, 많은 분들이 이런 곳은 어떻게 알고 다들 찾아오는지 신기하기만 하네요.
기대하지도 않게 흔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고 다음 목적지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
- 무료 개방시간: 10:00 ~ 17:00시까지 - 휴무일: 월요일 ☞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있는날은 미 개방 |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폐교된 학교용지에 드라마나 영화 촬영용 교도소 세트장을 만들어서 관광명소로 만든 케이스입니다. 실제로 교도소와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 실제로 들어가 보면 음침하고 기분이 왠지 좋지 않은 곳이네요.
이곳 교도소 세트장에서 영화 홀리데이, 7번 방의 선물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하여간 실제든 아니든 교도소는 어떠한 경우든 가면 안될 장소임은 분명해 보이는군요.
잠시 교도소 모습이라고 상상하고 보시죠~~
독방이라네요. 끔찍합니다. 착하게 살아야겠네요.
진짜 교도소이든 교도소 세트장이든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군요. 얼른 벗어나서 다음 목적지로 가야겠습니다.
웅포 금강변에서
금강의 넓은 강을 보면서 가슴이 탁 띄어지는군요. 방금 전 교도소 세트장에서 다운된 기분이 up 된 기분입니다. 겨울의 넓은 금강변을 잠시 감상하도록 하시죠~~
강둑으로는 잘 정비된 산책로 겸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는지라 봄이 되면 한번 달려보고 싶은 길이기도 하네요. 가끔 이 겨울에 산책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뵈었는데, 부럽네요. 좋은 산책길이 있어서 말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자전거를 타고 도전하는 리스트에 바로 올렸습니다. 대청댐까지 131km이니 저 같은 초보 라이더에게는 1박 2일 정도로 계획을 잡고 달려 봐야 할 코스 같습니다.
어서 봄이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바로 근처에는 곰개나루 캠핑장이 강변 근처에 조성되어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 캠핑장 1면을 하루 사용하는 이용료가 평일에는 만원에서 만 오천 원, 주말에는 만 오천 원에서 이만 원 하는군요. 오늘도 몇 분들이 캠핑을 하고 계시더군요. 이 겨울에 말입니다.
유람선은 코로나로 인해서 잠시 운행을 멈춘 듯이 보입니다.
왜구들이 여기 금강까지 올라왔군요. 고려 우왕 시기에 웅포 금강변에서 왜구와 싸운 기록이 되어 있네요.
예나 지금이나 도움이 안 되는 이웃 민족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대율담 카페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어느덧 하루의 일정이 다 끝나갑니다. 마지막으로 갈 곳은 김제 대율담 카페입니다.
올해 1월에 오픈했다고 하는데 가보니 오시는 분들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3층까지 있는 카페인데 건물이 웬만한 빌딩 수준이더군요. 넓은 대율 저수지를 조망으로 하고 있어서 전경은 아주 좋더군요.
♣ 영업시간: 11:00 ~ 21: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잠시 대율담 카페의 멋진 조경을 보도록 하시죠.
1층 입구 근처에 있는 이곳에서 커피와 간단하게 먹을 것을 구매한 후 자유롭게 1~3층까지 가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아요. 규모가 대단합니다.
보시는 동안 힐링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제 여행 블로그 내용입니다.
[부안 여행] 부안 적벽강~수성당~격포 해수욕장~카페 마르
겨울 여행의 별미는 한적함과 고요함이 아닐는지요? 곧 다가올 봄이 오기 전,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부안에서 여유로움과 정신이 힐링됨을 느꼈습니다. 부안 적벽강은 인근에
jgdam.tistory.com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운 맛이 생각날때 찾아가는 송천동 착한낙지 (0) | 2022.03.03 |
---|---|
[전주 맛집] 덕진동 생선구이 전문 한정식 "늘채움" (1) | 2022.03.02 |
[부안 여행] 부안 적벽강~수성당~격포 해수욕장~카페 마르 (0) | 2022.02.28 |
[부안 여행] 부안내소사 ~ 산채비빔밥 산촌식당 ~ 곰소젓갈 (0) | 2022.02.28 |
[익산 맛집] 씨아 전복. 단골집이 될 것 같네요. (0) | 2022.0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