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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부안 여행] 부안내소사 ~ 산채비빔밥 산촌식당 ~ 곰소젓갈

by 자그담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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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은 태안반도 국립공원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볼거리가 많은 지역입니다.

여름휴가철에는 부안지역 해수욕장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대표적인 관광지역입니다. 

 

그러나, 봄이 저만치 보이는 겨울의 끝자락의 부안은 한가롭고 한적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여행이란 무엇일까요? 제겐 여행이란? 제 마음을 다독거리고 용기를 불어놓고 또한 힐링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훌쩍 부안으로 떠나봅니다. 봄이 다가옴을 느끼는 2월의 어느 날에....

 

 

 

 

 부안 내소사에서

 

 

♣ 내소사의 유래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능가산 관음봉 기슭에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 혜구두타 스님이 이곳에 절을 세워 소래사라고 하였는데,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 소소래사가 있었으나 대소래사는 소실되었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가 남아 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존 사찰은 조선조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선사에 의해 중건 되었으며 고종 2년(1865년) 관해선사에 의해 중수되었고 그후 만허선사가 보수하였다고 합니다.

당초의 소래사를 내소사로 불리우는 유래는 알수 없으나, 임진왜란 전후로 해서 내소사로 불리우고 있다는게 정설이라고 합니다. 

♠ 본 사찰에는 보물 3가지가 지정되어 있는데,

① 보물 291호 대웅보전

② 보물 277호 고려동종

③ 보물 278호 법화경절본사본 전주시립박물관에 위탁 보관 중

부속암자로는 청련암과 지장암이 있습니다.

 

 

내소사 도착하기 전에 제법 멋진 산이 보이는군요. 관음봉이 있는 능가산인 것 같군요. 산 지형이 제법 미니 설악산 같아 보입니다.

 

내소사 주차장에서 내소사까지 갈려면 도보로 약 10여분 떨어져있습니다.

 

평탄한 길이라 내소사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요.

 

올해 1월부터는 주차장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네요. 요금은 저렴합니다. 제가 내소사를 들러보고 식당에서 점심까지 먹었는데도 주차요금을 정산해보니 1,350원 나왔더군요. 편히 주차하고 느긋하게 둘러봐도 될 듯합니다.

 

 

 

소사 올라가는 길

 

내소사를 올라가는 길은 700여 그룹의 아름다운 전나무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편백나무와 함께 기분을 맑게 해주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나무이죠~~

 


내소사 전나무 숲은 오대산 월정사, 광릉 국립수목원과 함께 전국에서 한국 3대 전나무 숲중 하나라고 합니다.

ㆍ전나무는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보고나 건물인 수다라장, 양산 통도사, 강진 무위사 등 사찰 전각의 목재 기둥으로 쓰이는 우리나 대표 건축재라고 하네요. 내소사 전나무숲도 400여년 전 사찰 중건 당시 우수한 목재를 사용하기 위해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최소 400년 수령이군요.

ㆍ이 전나무 숲은 내소사 입구 일주문에서 내소사 입구 피안교에 이르기까지 600여미터의 숲길로 이어져 내방객들을 내소사로 안내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태풍에 쓰러진 전나무입니다. 쓰러진 채로 그대로 놔두었군요. 그 이유가 자연의 품으로 그대로 돌려준다는 불교정신의 하나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내소사 가는 전나무 숲 중간쯤을 올라가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요. 왼쪽으로 가게 되면은 관음봉과 직소폭포로 가는 아름다운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부안 내소사의 전나무숲입니다.

 

 

 

내소사에 들어서면

 

  ♣ 내소사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왼편에 네모란 연못이 보이는데요. 드라마 "대장금"에서 김영애 배우가 판소리를 하는 신을 찍은 장소라고 하네요. 

 

  경건한 마음으로 절에 들어오라는 내소사 지킴이 대왕 문입니다. 이제 밖의 나쁜 마음과 생각들은 버리고 내소사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부안 내소사 전경입니다.

 

  ♣ 내소사 곳곳에는 작고 아담한 나무들이 마치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에 마치 있는 것처럼 아름다음과 함께 신비함을 느껴지게 합니다.

 

[목련화입니다. 이제 봄을 곧 맞이하는 듯 꽃봉오리가 봄을 기다리고 있네요] 

 

[산수유나무입니다. 곧 올봄에 참 이쁘게 필 것 같네요.]

 

 

  ♣ 보물 291호 대웅보전

 


ㆍ내소사 대웅보전은 보물 291호로 조선 중기의 대표적 건축물로 단청은 모두 퇴색하였으나,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나 고풍스럽고,


ㆍ또한, 문살은 연꽃, 국화, 모란, 해바라기 등 꽃무뉘를 문살마다 통으로 정교하게 조각하여 장식한 장인의 숭고함이 느껴지는 내소사 대웅전만의 특징입니다.

 

 

  ♣ 보물 277호 고려동종

 

ㆍ고려동종은 고려시대 종이 아름다움과 특징이 나타나 있습니다.

ㆍ종의 고리부분은 용 모양과 피리 모양인 음통으로 장식되었고, 뚜껑 부분에는 입상화문대로 꽃잎들이 세워진 모양이며, 몸통 부분의 띠는 모란과 식물 문양을 그려 넣은 고려후기 양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ㆍ종 가운데에는 삼존불이 연꽃에서 피어난 구름위에서 정좌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 천년의 느티나무

 

군나무의 한 종류인 느티나무입니다. 수령이 천년의 수령을 가진 나무. 인간의 짧고 유한한 삶에 비하면 감히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절에 다녀가신 많은 분들의 소원들이 겨울의 한편에서 바람에 나부끼고 있네요. 소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뤄지길 저도 빌어봅니다.


부안 내소사의 천년 느티나무입니다.
[내소사 천년의 느티나무]

 

내소사에 있는 암자 중 하나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현실을 벗어나 얼마간은 저 속에서 세상을 등진채 지내보고 싶기도 하는군요.

부안 내소사의 암자입니다.

 

 

  ♣ 그 밖의 내소사의 이런저런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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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채비빔밥 내소사 근처 "산촌 식당"에서

 

 

내소사는 크지 않는 사찰입니다.

 

소실되어버린 대소래사가 있었으면 얼마나 컸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 되었네요. 관광지 주변에서 식사를 할 때는 가장 곤란한 점이 뜨내기 취급을 받지 않을까 라는 선입관과 호객행위이지요.

 

내소사 근처 식당들은 평일이라 그런지, 크게 호객행위는 없었지만 과연 어디를 가야 하나 라는 고민거리가 생기더군요. 다들 이런 방법들을 취하고 있을 거라 여기는데요.

 

식당을 고를 때 주차장에 차가 많은 곳, 식당에 손님이 많은 곳을 고르시죠? 저도 그런데를 고르는 편이고요. 그래서 지나가면서 슬쩍 슬쩍 보면서 손님들이 있는 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산채비빔밥 정식(2만 원)을 시켜먹고 싶었는데, 2인 이상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2인분을 설혹 시키더라도 반찬이 많이 나와서 남는다고 비빔밥을 주문하시고 여기서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수제 두부 반모만 주문해서 드셔도 된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그렇게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양이 많습니다. 많아요. 산채비빔밥도 괜찮았고요.

내소사 산촌식당 산채비빔밥

 

 

내소사에서 나오는 길에 부안이다 보니 젓갈 파는 곳이 제법 눈에 많이 띄더군요.

 

집에서 김장 좀 담는다고 젓갈 좀 필요하다고 해서 들렀습니다. 안에 젓갈이 아주 많더군요. 와~ 실제로 젓갈을 눈앞에서 보니 침이 절로 돌았습니다.

 

 

오늘 못다 한 부안 이야기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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