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시간이 나서 덕진공원 내 연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살펴보고, 이후에는 근처에 있는 전통 있는 족보 설렁탕 집에서 식사를 하려고 출발하였습니다.
덕진공원에 도착하는 순간 소나기가 내리더군요. ㅠㅠ 공원 내 산책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족보 설렁탕에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덕진공원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멀지는 않았습니다.
전통의 한옥집 형태의 가게이네요.
작년에 개보수를 했다고 하던데, 건물 외벽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식사를 하면서도 전망이 참으로 좋을 듯해 보입니다. 잔디 마당도 작지 막은 있고요.
가게 옆에는 장독대가 제법 있는데 일하시는 분이 장독대에서 직접 담그는 장을 푸는 게 보였습니다. 맛집이라고 알려진 데에는 사소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가게 사이즈는 중규모 이상인 것 같고요. 제가 12시 50분쯤에 갔는데도 거의 자리가 다 차서 식사들을 하고 계시더군요.
설렁탕 하고 돼지 떡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전통의 설렁탕 맛은 어떨까? 떡갈비는 과연 어떨까 라는 궁금증이 잔뜩 들더군요.
반찬 기본 세트메뉴이고요. 설렁탕집에서 반찬 중 가장 핵심은 깍두기이죠. 저는 먼저 깍두기 맛을 보았습니다. 좀 숙성된 깍두기였는데요. 약간의 단맛도 느껴지면서 MSG는 넣지 않는 아삭아삭함의 깍두기 맛인 것 같았어요.
솔직히 제 깍두기의 품평은 중상 이상이라고 여겨지네요. 물론 제 입맛에는요^_^
설렁탕은 잘 우려내져 보입니다. 국물도 진한 맛과 깊은 풍미가 느껴지고요.
머랄까? 정성이 깃든 국물 맛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떡갈비는 와~~ 저한테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제가 뒤집기를 잘못해서 약간은 태워 먹은 감은 있지만, 넓게 썰어놓은 무에 쌈 싸 먹는 맛이 제법 좋았어요.
무의 시원한 맛과 돼지갈비의 단맛과 부드러움이 저의 입맛을 당기더군요.
떡갈비는 잘 뒤집어서 먹어야 덜 탑니다. 저는 순간 타임을 놓쳐서 조금은 태워 먹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식 코너도 갖춰져 있고, 나름 가게 운영에 신경을 많이 쓴듯해 보이는군요.
이런 사진들이 가게 벽에 붙어 있었는데, 물어보거나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이때부터 가게 운영을 했다면....
그래서 전통의 설렁탕 맛집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새로운 맛집 리스트 하나 추가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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