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인 중 하나가 아마도 한강을 끼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남시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생태공원과 산책길, 그리고 자전거길이 있습니다.
모두 한강변을 끼고 있죠. 한강이라 개발 제한이 되어 있는 점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아내랑 뜨거운 햇빛을 피해 저녁을 먹은 후 하남의 젖줄, 하남의 생태공원인 당정 뜰과 메타세쿼이아 길을 산책을 나갔네요.
2022년 7월 한여름 저녁의 당정 뜰을 잠시 저와 함께 걸어보시죠.
코스는 집에서 나와서 덕풍천 산책로를 따라 동쪽 방향의 당정뜰 산책길로 방향을 잡아 보았습니다.
덕풍천 산책길 ~ 당정뜰 메타세쿼이아 길 ~ 팔당대교 ~ 하남 한강 철새도래지 ~ 한강변 산책길 및 자전거길 ~ 당정뜰 연꽃 ~ 덕풍천 산책로 코스입니다.
산책을 마치고 나니 7,500보 정도 되더군요.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내외 정도 되었고요.
덕풍천 산책길입니다.
덕풍천 양쪽으로 벚꽃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어서, 덕풍천 벚꽃길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나뭇잎들이 햇빛을 가려주어서 여름에도 견딜만한 것 같아요.
다리 밑에는 어르신들이 열심히 댄스강사와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하실 준비들을 하고 계시네요. 보이는 왼쪽이 서울 방향이며, 오른쪽은 팔당대교, 즉 당정 뜰로 가는 방향입니다.
오늘은 오른쪽 방향, 당정 뜰로 가 봅니다.
시선이 끝나는 지점에 도도하게 흐르는 한강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당정 뜰 산책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정 뜰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나무 수령이 아마 15년밖에 안되었어도 제법 위용을 자랑하네요. 아마도 10년이 더 지나면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의 위용에 버금갈 정도까지 될 것 같아요.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세콰이어는 영웅이라는 의미로, 미국 인디언 중 체로키 부족이 지도자 세콰이어를 추모하기 위해 수명 3천 년가량의 가장 오래된 나무에 세콰이어라는 이름을 지어서 기렸고, 1년에 1m씩 자란다고 해서 메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1년에 1m씩 자라는 나무, 메타세쿼이아
휴전선 DMZ처럼 원시 자연 그 모습으로 습지 비슷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녁에 산책을 하다 보면 가끔씩 고라니가 나오기도 하죠. 그리고 뱀도 나오고요^_^
말 그대로 수 KM미터 한강변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바로 한강변으로 가기도 편하게 되어 있어요.
길 한가운데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누워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사람들을 무서워하지도 도망가지도 않네요.
산책로의 끝나는 지점에는 팔당대교가 지척에 있습니다. 그 뒤로는 낮게 제2 팔당대교? 가 거의 완성을 목전에 앞두고 있습니다.
차보다는 사람이 보행 용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걸어서 한강을 넘어가는 다리. 완성이 되면 많은 분들이 걸어서 한강을 건너는 기쁨을 누릴 것 같네요.
한강 철새 도래지를 철새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망원경으로 구경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왜가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비오리, 민물가마우지, 깜짝 도요, 삑삑 도요 등 많은 철새들의 낙원이라고 하네요.
멀리 당정섬이 보이네요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하고 자전거길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산책도 하시고 운동도 하는 참으로 좋은 공원입니다.
멀리 하남의 명물 유니온 타워와 하남 스타필드가 보이네요.
오늘이 7월 6일이니 이달 중순 이후에는 연꽃이 만개 해질 듯합니다.
연꽃 꽃봉오리가 곧 터질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덕풍천 산책로에는 이렇듯 조명시설이 되어 있어서, 한 여름밤에도 분위기 있게 산책하기에도 좋을 만큼 잘 꾸며져 있습니다.
바닥에서 쏟아지는 조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게 하네요.
하남시가 이런 것은 잘하는 것 같아요. 다리에도 이쁜 꽃으로 꾸며 나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름의 힐링을 하게 만들어 주네요.
힐링이 되는 산책로와 적당한 운동으로 하루를 마쳐 봅니다. 하남의 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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