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초보의, 밤 쪄서 먹기 & 그리고 밤의 효능(한의학적)

by 자그담 2021. 10. 2.
반응형

21년 어느덧 오늘이 10.2일이네요. 지인이 밤을 주어서 밤을 쪄(?) 먹었습니다. 사진처럼 때깔 나지 않는 밤이었지만, 무릇 정으로 주는 밤이었는데 그 무엇보다 때깔 좋은 밤으로 저에겐 다가왔습니다.

[때깔좋은 밤송이]

먼저, 깐밤이라 깨끗이 밥 지을 때처럼 빡빡? 깨끗이 비벼서 씻어준 후 한 10여분 찬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밤을 받아서 하루 냉장실에 너논 후라 혹시나 살아있는 벌레가 없으리라 여깁니다만, 그래도 어릴 적 시골에서 생밤을 먹다가 벌레 씹어먹은 그 아름다운 기억 때문에 조심스러워졌습니다. ^_^

[햇밤은 아닌거 같죠? ㅎㅎㅎ]

그리고, 인덕션에서 약 20여분간 강불로 팔팔 끓인 후에 그 상태로 식을 때까지 놔뒀습니다. 가져가야 하는데 너무 뜨거우면 곤란하기도 하고(다른 분들은 바로 찬물로 식혀서 하신다고들도 하는데 전 따뜻하게 먹고 싶어서 자연적으로 식게 놔두었습니다)

직원들과 나눠 먹을 겸 사무실로 가져가는 중에 경비를 서시는 어르신에게 몇 알, 그리고 인사를 나누는 다른분들께서 몇알 나눠드리면서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밤의 효능으로 위장기능에 좋다, 배탈에 좋다. 밤이 따뜻한 성질이므로 태음인에게 좋다 라고 하시지만은 제겐 아는 분들과 한알이라고 나눠먹는 이런 행복한 하루가 시작되는 하는 맘이 가장 큰 효능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남은 생밤은 어찌 보관해야 할까요? 깨끗히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한 다음, 밀폐용기에 종이나 신문지를 깔고 밤 한줄 깔고 그위에 또 종이나 신문지를 깔고 이위에 밤 한줄깔고 또 종이나 신문지를 덮어서 냉장보관 하면 싱싱한 밤을 오래동안 먹을 수 있답니다. ^_^

 

※ 그래도 상식적인 밤에 대한 내용과 한의학적인 밤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우리나라는 밤의 세계적 생산국이며 그 질도 우수하다고 합니다. 삼국지 기록에 의하면 마한에서 배 만한 굵기의 밤 열매가 난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큰 밤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 생산지로는 공주인데 이 중에서, 정안알밤 박람회를 할 정도로 공주에서도 천안~논산간을 지나다 보면 양쪽에 밤 산 천지인데 정안 알밤 지역입니다. 공주는 전국 밤 생산량의 17%를 차지 한다고 합니다. 다만 기후 온난화로 인해서 각종 배, 사과 재배지역이 북쪽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인것처럼 공주 알밤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기후 온난화로 인하여, 10년, 20년 후에는 전통적인 과일 산지명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ㅠㅠ

밤나무는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수분이 양토나 사질양토가 적지라고 하며, 식재 후 7-8년이 지나면 성목기에 도달하게 되면 결실성이 좋아지며 안정적인 수확량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옛 문헌에 따르면, 동의보감에서는 '"밤은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며 정력을 보하고 사람의 식량이 된다"라고 기술되어 있고, 한국 본초 도감에서는 '밤을 율자 또는 황률이라고 하고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보신 강근의 효능이 있어 건위 작용을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신장 기능의 허약으로 인한 요통, 다리 무력증, 소아의 다리 무력감에 효력이 있다고 합니다. 태음인의 보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