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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순창 여행] 용궐산 하늘길 ~ 화탄매운탕 ~ 요강바위

by 자그담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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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마음이 뒤숭숭하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

 

이럴 때는 가까운 곳이라도 훌쩍 떠나야죠.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훌쩍 떠나는 날.

 

2022년 3월 봄이 오는 섬진강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죠.

 

인생을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싶을 정도로요.

 

오늘은 순창의 섬진강과 그 섬진강 줄기를 바라볼 수 있는

용궐산 하늘길을 다녀와 봅니다.

 

 

 

 

용궐산 하늘길 잔도와 섬진강 줄기줄기

 

 

 

용궐산 하늘길 잔도에서 보는 섬진강 줄기줄기 뻣은 모습은

한편이 그림이었습니다.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그런 그림.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산을 즐겨 찾으시는 것 같아요.

 

 

저 멀리 용궐산 하늘길이 보이네요.

산 경사면에 있는 바위에 잔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용궐산 하늘길은

 

용궐산 4부 능선을 따라 540여 미터의 데크길이

만들어지면서 그동안 산세가 험해 용궐산을 

오르지 못했던 것을 쉽게 용궐산에 올라

섬진강 줄기줄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궐산

 

용궐산 치유의 숲이라고 크게 쓰여 있습니다.

바로 우회전하시면 주차장이 나오죠.

 

용궐산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서 이정표만 잘 보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저는 오늘의 목적지. 용궐산 하늘길 오른편으로 가 봅니다.

 

 

 

낮은 산이라고 절대 산은 무시하면 안 될듯합니다.

 

산행 후 내려와서는 다리가 후들후들 하더군요.

 

올라가는 길 경사도가 장난이 아닌 듯합니다.

 

용궐산
용궐산

 

용궐산 하늘길은 지그재그 형식으로 잔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거기까지 올라가는데 경사도가 심해요.

 

일단 잔도로 오른 후에는 조금은 편한 길입니다.

 

용궐산

 

용궐산

 

바위 경사면에 잔도를 설치할 생각을 어찌했을까요?

 

산 중간중간에는 좋은 한자성어들이 있습니다. 가시면서 

차분히 읽어보고 음미하는 것도

이 산의 작은 매력인 듯 보입니다.

 

 

용궐산

 

 

 

이제 잠시 용궐산 하늘길에서 보는 섬진강 줄기줄기를 

감상해 보시도록 할게요.

 

가슴이 뻥 뚫리네요. 묵혀뒀던 몸속의 나쁜 기운들이

용궐산 하늘길에서 다 날아가 버린 것 같아요.

 

 

용궐산

 

용궐산

 

용궐산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더군요. 산은 오르는 것 보도 

내려올 때 무릎을 더 조심하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만큼 무릎에 무리가 갈 정도로 내리막길이었어요.

 

다 내려오고 나서는 다리가 후들후들. 나름 자전거도 타고

운동도 한다고 했는데도.

산 타는 근육은 따로 있나 보네요.

 

 

배가 무지 고파왔는데요. 바로 용궐산 옆에 있는 요강바위를 안 보고

갈 수는 없겠죠?

 

 

 

신기한 요강바위 모습

 

 

섬진강 지류의 한 곳에 있는

요강바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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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떻게 자연의 조화로 이런 모습이 만들어질까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인고의 세월 동안 섬진강 거센 물줄기를 견뎌낸

요강바위는 한때 도둑을 맞았을 정도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신성시되는 바위였다고 하네요.

 

요강바위
요강바위

 

인고의 세월을 거센 섬진강 물줄기를 견뎌내 온

바위들의 모습들이 사람의 상상력을 벗어나게

만드네요.

 

요강바위

 

요강바위

 

어떻게 하면 자연적으로 이런 모습들이 

될 수가 있는 건지.....

 

요강바위

 

어느 분이 저렇게 세워놓았을까요? 절묘합니다.

 

 

또 배도 엄청 고프더군요. 다음 코스는 이 지역에 유명한

화탄 매운탕 맛집입니다.

 

거기까지 가는 섬진강 드라이브 길도 참으로 좋더군요.

 

 

 

 

섬진강 매운탕 맛집, 화탄 매운탕

 

 

 

얼마 전까지는 강 반대편(지금의 나루터 커피숍)에 위치해

있었는데, 최근에 건물을 새롭게 짓고 이 자리에

확장 이전을 했다고 하네요.

 

화탄매운탕

 

 

저는 맑은 섬진강 물에서 잡히는 빠가탕을 주문했어요.

귀한 물고기로 만든 식재료이고 자연산이잖아요.

 

화탄매운탕

 

반찬들은 가짓수는 많지는 않고, 단출해 보이지만

직접 재배해서 만든 재료로

 

정감 있고,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해 준 것 같아요.

 

화탄매운탕

 

자연산 동자개의 쫄깃함.

 

화탄매운탕

 

 

직접 키운 시래기와 민물새우의 시원함

그리고 자연산 빠가사리 재료로 만든 매운탕

 

맛집이니 아니고를 떠나서 그 자체가 맛집 아닐까 싶네요.

 

화탄매운탕

 

화탄매운탕

 

맛집을 다닐 때의 가장 큰 문제점이

식사량 조절이 안된다는 거겠죠.

 

오늘도 그런 화탄 매운탕에서의 식사였습니다.

 

 

♠ 화탄매운탕 : 063-65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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