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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주 여행] 전주천 가을 라이딩 ~ 한벽굴 ~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 한옥마을 메르밀 진미집 본점

by 자그담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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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자전거 라이딩하기에 참으로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오후에 짬을 내어서 전주천과 그 주변을 둘러봅니다.

 

오늘의 짬 라이딩 코스는

 

전주터미널 근처 다이소에서 출발해서

전주천 자전거길 남쪽 방향으로

 

드라마 스물다섯스물하나 라스트 씬으로 나온 한벽굴을거쳐서

 

전주 한옥카페 명천재에서 차 한잔에 사색을 즐기고 난 후

 

전주 한옥마을 근처 맛집 메르밀 진미집 본점에서

저녁을 하고 복귀하는 코스로 거리는

 

약 15km 정도 타는 것 같네요.

 

말 그대로 짬 자전거 라이딩입니다.

 

산책길 옆에 있는 의자가 오늘은 왠지

더 서글픔을 닮고 있는 것 같네요.

 

전주천 자전거길
[전주천 자전거길]

 

전주천 자전거길에 한결같이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갈대입니다.

 

전주천에는 갈대가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전주천 자전거길의 갈대
[전주천 자전거길의 갈대]

 

날씨도 덥지 않고 자전거를 여유 있게

즐기면서 탄 것 같아요.

 

전주천 자전거길의 갈대
[전주천 자전거길의 갈대]

 

이름 모를 들꽃이 오늘따라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검색해보니 뚱딴지 꽃이라고 나오네요.

 

그래도 소소하게 그동안 몰랐던 야생화를

하나하나 알게 되어가는 과정이

의미 있게 다가오는 지금의 제 모습이네요.

 

전주천 자전거길의 뚱딴지 꽃
[전주천 자전거길의 뚱딴지 꽃]

 

전주 차명자산 성지 근처에 있는 산책길입니다.

넓고 나무도 우거지고 옆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가족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노는 모습을

자주 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차명자산 성지는 조선시대 신유박해 당시에 

천주교도의 가족들이 박해를 당해 숨진

순교성지라 하는군요.

 

전주 차명자산 성지근처 자전거길
[전주 차명자산 성지근처 자전거길]

 

온도와 불어오는 바람이

그리고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에

이제는 완연히 다가오는 가을인 것을 느낍니다.

 

전주 차명자산 성지근처 자전거길
[전주 차명자산 성지근처 자전거길]

여느 가정집, 담벼락 밖에 감나무에서

열려있는 감들이 참으로 탐스럽고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전주 색장동 어느 가정집의 감나무
[전주 색장동 어느 가정집의 감나무]

 

 

스물다섯스물하나 드라마 촬영지, 한벽굴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sad ending 으로 끝나는 씬의

장면에 나오는 한벽굴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전주 한벽굴은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하지만

슬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고 있는 

굴이기도 합니다.

 

일제 강정기에 수탈을 위해서 일제가 철도를 놓았는데,

1931년 10월에 전주 ~ 남원 간 철도가 개통되었습니다.

 

이때 놓아진 전라선 철길은 이리역에서 삼례 ~ 덕진을 거쳐

전주역을 지나 오목대 ~ 이목대 ~ 한벽굴을 거쳐

남원으로 향하는데요.

 

일제 수탈의 역사의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라서

한편 마음이 뭉클하기도 해집니다.

 

전주 한벽굴
[전주 한벽굴]

 

젊은 연인이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사진을 찍고 있네요.

다른 분들은 이 연인들을 위해서 

굴을 양보해 주고 있어요.

 

전주 한벽굴의 연인
[전주 한벽굴의 연인]

 

젊은 연인, 친구들이 많이 보이네요.

실제로 많이 온다고 합니다.

 

전주 한벽굴의 관광객
[전주 한벽굴의 관광객]

 

 

한벽굴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전주 한옥카페 명천재로 향해 봅니다.

 

 

전주 한옥마을 카페, 정원이 아름다운 한옥카페 명천재

 

 

부제로 시간여행 카페라고 하네요^^

저의 애마를 세워 놓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넓은 잔디마당과 한옥이 서정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네요.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의 넓은 잔디밭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의 넓은 잔디밭]

 

왠지 이런 아름답고 서정적인 한옥카페에서는

커피를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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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에 마시지 않던 

쌍화차를 주문해 봅니다.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전경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전경]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전경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전경]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의 한 모습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의 한 모습]

 

방으로 돼 있는 공간도 참 잘 전통감 있게 

잘 꾸며놓고 같아요.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내부 방 모습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내부 방 모습]

 

한적하면서도

서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한옥카페의 방

 

시간 여행을 하는 카페가 한편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내부 방 모습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내부 방 모습]

 

시끄럽지 않고 시간이 멈춘듯한 분위기에

 

친구들과 연인과 

깊은 사랑이 담기는 이야기를 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내부 방 모습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 내부 방 모습]

 

쌍화차를 주문했는데

가볍게 먹을 디저트 빵도 주시네요.

 

홀로 쌍화차를 마시면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저도 해 봅니다.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에서 쌍화차 한잔
[전주 한옥마을 카페, 명천재에서 쌍화차 한잔]

 

한참을 사색에 잠기면서 세상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나니

 

배가 고파져 오는군요.

마침 저녁시간도 가까워져 오고 있기도 하고요.

 

다시 복귀하는 길에 있는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메르밀 진미집으로 향해 봅니다.

 

 

메르밀 진미집은 콩국수와 소바로 유명하더군요.

 

 

 

전주 한옥마을 소바 맛집, 메르밀 진미집 본점에서 소바를 맛봅니다.

 

 

앞으로 계속 저와 함께 할 애마 자전거를

가게 앞에 세워놓고 가볍게 

소바를 먹으로 들어갑니다.

 

전주 한옥마을 맛집, 메르밀 진미집 본점
[전주 한옥마을 맛집, 메르밀 진미집 본점]

 

아직 여기 콩국수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다음 여름이 오면 꼭 와서 콩국수를 맛보고

싶어 지네요.

 

전주 한옥마을 맛집, 메르밀 진미집 삼대장
[전주 한옥마을 맛집, 메르밀 진미집 삼대장]

 

메밀로 만든 비빔소바가 당깁니다.

 

약간의 단맛을 느끼게 하는 소바인 것 같아요.

먹을수록 맛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아요.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전주에 있는메르밀 진미집이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맛집, 메르밀 진미집 비빔소바
[전주 한옥마을 맛집, 메르밀 진미집 비빔소바]

 

전주 한옥마을 맛집, 메르밀 진미집 비빔소바
[전주 한옥마을 맛집, 메르밀 진미집 비빔소바]

 

오늘은 라이딩 거리가 짧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또 다른 내일이 오니깐요.

 

다음은 좀 더 먼 거리를 라이딩하기를 바라면서

하루를 마쳐 봅니다.

 

석양이 지는 전저천 자전거길
[석양이 지는 전저천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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