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남원을 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보면 길가 왼편에 한옥 2층 집으로 된 집이 있고, 호림이네 다슬기돌솥밥이라고 써진 간판을 여러 차례 보면서 지나치기만 하였는데요.
오늘은 마침 시간도 저녁 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대에 마침 지나칠 일이 있어 한번 들러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하였네요.
마침 Brake Time도 끝나가는 시간이기에 한적하니 느긋하게 저녁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저는 이 집의 주 메뉴인 다슬기 돌솥밥을 주문했어요.
호림이네 다슬기돌솥밥
반찬 가짓수가 무려 30여 가지 가까이 되네요. 다 먹을 수나 있을까 모르겠네요.
다슬기 돌솥밥.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다슬기를 퍼서 옆에 보이는 그릇에 비벼서 쌈을 싸 먹으라고 조언을 해주시더라고요.
왜 상추를 주는지 의아했었는데요.
조언 해준대로 해 먹었더니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실은 늦은 점심을 1시 넘어서 해서 배가 무척이나 불렀는데요. 뚝딱 한 그릇을 다 비웠네요. 왠지 남기면 죄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있죠~
★ 이 된장이 무려 7년이나 묵은 된장이라고 합니다. 묵을수록 색깔이 검어진다고 하는데요. 맛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깊은 맛. 짠맛이 느껴지지 않는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나온 반찬에 밥과 7년 묵은 된장과 다양한 조합으로 쌈 싸 먹었어요. 나올 때는 비록 올챙이 배가 되만요.
메뉴판입니다.
♣ 휴무일은 월요일이고요. Brake Time이 3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고 하니 가실 때 참고하셔요.
호림이네 이모저모
건물 자체가 으리으리합니다. 입구 양쪽을 지키는 사자상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네요. 나쁜 기운은 못 들어올 것 같아요.
입구에 사자상 말고도 여기를 지키는 녀석들이 있더군요. 아주 듬직합니다. 키우는 개가 3마리인데 이 녀석이 제일 큰 놈인데요. 거기에서 일하시는 분 말씀이 제일 순한다고 하네요. 저는 조금 믿기기가 힘들지만요. 많이 짖어대서이죠.
건물 옆편에는 장독대가 아주 많았는데요. 식당에서 사용하는 된장, 고추장 및 각종 수제 발효청들을 담가서 보관 하서 또 손님들에게 내오는 찬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인지 담근 술 전시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담근 술이 많았어요.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 사진을 보니 산에서 각종 보물들을 캐는 심마니? 이신 듯요. 술을 즐겨하지는 않지만은 부럽기는 하더군요.
산에 다니면서 채취한 각종 버섯, 약용식물들을 팔고 계시네요. 상황버섯이 아주 큼직하니 욕심은 나긴 하더군요. ^_^
직접 아까 보신 장독대에 손수 만든 각종 진액 및 된장, 고추장을 담가서 보관 및 판매를 하는데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중에 수제 매실액기스가 6년이나 묵은액기스라고 하더군요.
와~~ 저는 집에 갔다 줄 생각으로 매실액기스 한 병을 샀습니다. 한 병에 3만원 하네요. 오미자액기스는 더 비싸서 한 병에 5만 원 하고요.
앞으로 종종 다니면은 종류별로 한번씩 사서 시식을 해봐야겠어요. 과연 어떤지가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전주에 내려온 지 2년째 접어드는데요. 여러 식당들을 다녀본 식당 중에 순위 안에 들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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