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어느 겨울에 따뜻한 매운탕이 생각하는 그런 날입니다. 가까운 세종에 매운탕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해서 비록 눈은 오지만 발길을 나서봅니다.
요즘 춥고 눈이 오는 날이 많네요.
오늘 가는 도가네매운탕집은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에 있는데요. 주소로 보는 것처럼 여느 시골마을과 같습니다. 비록 눈이 와서 길이 얼어서 가는 편이 조심스러웠지만, 마치 고향에 가는 것처럼 마음만은 포근하고 안정되는군요.
위치는 세종 고복저수지에 인접해 있고요. 고복자원공원도 있어서 봄에는 식사를 하고 나서 저수지 데크길을 걷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세종 맛집 도가네매운탕
시골에 위치해 있는데요. 제법 건물이 웅장해 보입니다. 오늘 제법 눈이 많이 왔어요.
영업은 매일 10:30 ~ 20:30분까지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메기매운탕을 먹었는데요. 담에 올 때는 참게매운탕을 먹어봐야겠어요. 메기매운탕과 참게매운탕 두 가지 메뉴만을 전문으로 하고 있네요. 가성비는 괜찮은 수준 같아 보입니다.
실내는 시골에 있는 식당치곤 깨끗한 편이고요. 오~~ 일하시는 분들도 모자에 마스크까지 위생에 철저한 식당 같아 보입니다.
주문한 메기 매운탕입니다. 야채도 많고요. 특이한 점은 다진 마늘을 엄청 많이 맨 위에 세팅을 해서 내왔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면역력을 생각해서도 마늘을 즐겨하는 편인데요. 마늘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약간은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주방에서 일차로 끓여져 나와서 야채만 익으면 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소 자인데 양이 아주 푸짐합니다.
매기 몸통의 두툼함이 눈에 바로 띄네요.
맛을 본 결론은 국물맛이 아주 찐합니다. 깊은 맛도 느껴지고요. 다만 마늘향은 조금 나는 것 같더군요. 매기의 살은 아주 부드러웠고요. 제 입맛에는 국물맛도 매기고기도 좋았습니다.
저는 맛집 인정합니다.
매기가 퍽퍽한 느낌이 없이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부서지지 않아서 먹기에도 참 좋았어요.
남은 것은 포장해 와서 저녁에 다시 먹었네요. ^^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나서 눈 쌓인 고복저수지를 잠시 거닐러 봅니다.
요 며칠 날씨가 많이 춥기 추웠나 봅니다. 고복저수지 전체가 꽁꽁 얼었고요. 누구도 밟지 않는 저수지위의 쌓인 눈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잠시 취해보네요.
한참을 걷다가 다시 돌아가봅니다. 날씨는 춥고 길은 미끄러워지만 마음은 아주 푸근하고 힐링되는 그런 날이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세종에서 가장 맛있다는 커피집에서 커피 한잔에 잔잔한 오늘 제 마음을 겨울의 깊은 잠으로 잠시 더 빠져보도록 해 봅니다.
세종에서 제일 맛있다는 카페 라무즈에서
위치는 세종시내권에서 약간 외곽에 위치해 있었어요. 눈이 와서 골목길은 조금 조심해 가면서 갔었는데요.
여기 카페의 특징은 내부 인테리어를 아주 깔끔하고 이쁘게 해 논 것 같습니다.
밖에 있는 양들이 눈을 보고 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기자기하다고 느꼈어요.
고즈넉한 분위기, 깔끔하고 인테리어를 아기자기하게 했다는 느낌이 바로 드네요. 천정도 높고요. 테이블간격도 넓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테이블 인테리어도 나름 신경을 꽤 쓴 것 같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빵냄새와 커피 향이 풍기더군요. 바로 전에 10여분이 드시던 커피 향이 남아서 일까요?
나이가 먹을수록 정형적인 인테리어가 아닌 조금은 특이하면서 여기 탁자처럼 이런 것들이 좋아지네요. 커피를 한 모금하였는데요.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 먹은 느낌과 다르게 커피 향이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한 모금 마시니 아 좋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깐요.
눈 내린 여느 겨울날 저만의 힐링을 잔뜩 누려보는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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