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말티재 ~ 말티재 전망대
보은 말티재
속리산의 관문인 말티재는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대 타고 왔던 가마를 말로 갈아탔다고 해서 말티재라고 하기도 하고, 불교에 심취한 세조가 어가가 행차할 수 있도록 얇은 박석을 깔았다고 해서 박석길 이라고도 불린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매우 험한 고개입니다. 속리산과 법주사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고개입니다.
꼬불꼬불 말티재를 넘어가는 길이 마치 뱀처럼 구불구불합니다. 그 너머로는 말티재 전망대가 보이고요. 심한 오르막이라 운전을 무척이나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제가 나름 겨울여행을 다녔는데요. 겨울여행도 나름 운치가 있고 한적하니 또한 매력이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동절기에는 위험해서 다니면 곤란할 것 같아요.
보이는 전망대를 넘어서면 주차장이 여러 군데 있더군요. 보은군에서 나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말티재 전망대
부모와 아들이 함께 여행을 왔더군요. 가족사진을 몇 컷 찍어 드렸는데요. 나이를 먹을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껴집니다. 행복을 찾는 것은 결코 멀리 있지 않는 것 같아요. 행복은 가까이 있고, 그 가까이에는 가족이 있습니다.
말티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말티재를 넘어오는 길입니다. 이전에 종종 사진으로 봤던 것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봄이 오는 길목에서 바라본 말티재와 그 너머 모습에 잠시 감상에 빠져보네요.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 집라인, 스카이바이크, 트레일
말티재 전망대와 멀지 않습니다. 계곡에는 아직도 얼음이 얼려져 있더군요. 깊은 계곡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모노레일, 짚라인, 트레일, 스카이 이용가격]
구분 | 가격 | |
집라인 | 1인 | ● 1~8코스: 55,000원 ● 1~5코스: 30,000원 ☞ 한번 타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야한다네요. |
트레일 | 1인 | ● 15,000원 |
스카이바이크 | 1대 | ● 20,000원 ☞ 4월부터 운행 예정이라함 |
모노레일 | 1인 | ● 대인 7,000원, 소인 4,000원 |
속리산테마파크는 가족과 오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하고 오면 제법 놀거리들이 많은 것 같고요. 집라인 같은 경우에는 연인들이 많이 이용할 것 같아요.
[모노레일 이용시간]
올라가는 모노레일 | 내려오는 모노레일 |
9시 20분 ~ 17시 40분까지, 20분 간격 | 9시 50분 ~ 18:10분까지, 20분 간격 |
저도 이제 서서이 타고 올라가 봅니다. 대략 7~8분 타고 목탁봉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요. 크게 스릴은 없어요^^ 목탁봉 전망대에는 전망 좋은 카페가 있습니다. 목탁봉 카페가 있더군요.
지금부터 모노레일을 타고 목탁봉 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모노레일 길 옆으로는 도보로 올라갈 수 있게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모노레일 타는곳 길건너에는 스카이바이크 시설이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한 가족이 와서 모노레일 관계자분들한테 물어보는데요. 관계자는 정비 관계로 4월부터나 스카이 바이크는 이용할 수 있을것 같다고 답을 합니다.
모노레일은 1호차, 2호차가 같이 다닙니다. 1호차에서 타서 2호차를 찍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깐 더욱 경사도가 있어 보이네요.
목탁봉 전망대 근처에 가까이 가면은 제법 경사도는 있습니다. 모노레일 안에서는 크게 그런 느낌은 안 들더군요.
목탁봉 카페 & 전망대의 카페 내부사진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커피맛이 중요하진 않겠죠? ^^
멀리 집라인을 탈 수 있는 노란색의 구조물들이 보입니다.
저는 무서워서 절대 안 탈 것 같네요. 겨울여행을 다니다 보니 느낀 점은 한국의 봄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산과 산 사이에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자연에 가까이 살면서 이웃들도 있는 이런 곳이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안착해야 되는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목탁봉 전망대옆에는 출렁다리가 있는데요. 집라인 이용객만 이용할 수가 있다네요. 이점은 무척이나 아쉬운 점인 것 같아요. 저도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속리산 정이품송
다소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다시 내려와서 보은과 속리산에 왔으니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있는 속리산 정이품송 앞에서 잠시 발길을 멈춰봅니다.
[속리산 정이품송, 천연기념물 제103호]
높이 16.5m, 가슴높이의 둘레는 5.3m이며, 수령은 약 60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 이 소나무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요. 조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임금이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랫부분 가지에 걸리게 되어 임금이 " 나뭇가지에 가마가 걸린다"라고 하자 이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위로 들어 올려 임금의 가마가 무사히 지나가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에 세조는 이 나무에 정 이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해서 그때부터 정이품송 소나무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삶은 백 년을 채우기가 어려운데, 정이품송은 600년을 훌쩍 넘어서는군요. 인간은 자연에 겸손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보은 속리토속음식점
여행 갈 때 다들 검색을 하시잖아요? 저는 저만이 하는 검색방식이 있어서 정해서 갔는데요. 유명한 산 입구에 많은 음식점 중에 한군데인줄은 모르고 갔네요. 아무래도 이런 곳은 여행객을 상대하다 보니 조금은 소홀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잖아요. 여기에는 파출소도 있고 소방서도 있네요. 와~~~
오늘 점심을 먹을 가게 이름이 속리토속음식점이라는 곳입니다. 방송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유명산 근처에는 산채비빔밥은 없어서는 안 될 메뉴인 듯합니다. 저는 특 산채비빔밥을 주문했는데요. 13가지의 산나물이 들어가는 비빔밥이라네요.
관광지 식탁테이블에는 비닐이 깔아져 있는 것도 공통사항인 듯합니다.
솔직히 맛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나물에 향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재료들은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식당 회전율이 높으면 재료들이 신선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점은 맘에 들더군요.
보은 서원리 소나무
서원리 소나무(정부인 소나무)
그런대로 점심을 아쉬운 맘을 조금 남긴 채로 길을 돌려 집으로 나서봅니다. 오는 중에 정이품송보다 더 굵고 큰 소나무가 보여서 잠시 길을 멈췄는데요.
높이 15.2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4.7m이며, 수령은 정이품송과 같은 60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정이품송은 곧게 자란 반면에 서원리 소나무는 아랫부분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있고, 가지가 서로 얽혀 나무모양이 아기자기하기 때문에 정이품송과 부부사이라고 하여 "정부인 소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오늘 당일치기 여행은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네요. 그래도 차분히 맘을 다독이면서 미래를 향한 도전을 해볼 자신감을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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