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일인데도 선거날이라서 쉬는 날이라서 참 좋군요. ^_^ 누가 머래도 쉬는 날은 좋습니다. 오늘은 전남 담양으로 발길을 향해봅니다.
담양 하면, 떠오른 게 대나무와 떡갈비,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길이죠.
오늘 여행의 목적지입니다.
담양 죽녹원의 청량감
담양 죽녹원은,
2005년 3월에 개원했으며,
약 31만㎥ (94천 평)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총 2.4km의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사색의 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추억의 샛길 등 총 8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숲 바람은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힐링과 청량감을 안겨주네요.
대숲은 밖의 온도보다 4~7도 정도 낮다고 합니다. 산소발생량이 높기 때문에 숲 안에서는 밖의 온도보다 낮다고 하는군요. 한 여름에도 참으로 좋을 듯합니다.
죽녹원을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솟을대문처럼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요금은 일반 성인이 3천 원, 청소년은 1,500원, 초등학생은 1,000원의 입장료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 대나무 숲에서 얻고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듯합니다.
산책길이 2.4km이고, 8개의 산책로가 있으니 여유 있게 느림의 미학으로 이 무더위를 이겨내고 삶의 활력소가 될 천혜의 장소 같더군요.
마침 쉬는 날이라 그런지 몰라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다양하게 대나무 숲길을 즐기고 계셨어요.
죽순이 엄청나게 크군요. 저 정도 크기로 자란 것은 먹지 못한다고 하네요.
죽로차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 알게 된 차이네요.
대나무 숲에서 대 이슬을 먹고 자란 부드러운 찻잎으로 담양은 죽로차의 본고장이라고 합니다. 담양은 죽로차와 관련된 다른 지명으로 삼다리라는 지명도 갖고 있습니다.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대나무 굵기가 굶을 뿐 아니라 하늘 높이 곧게 자란 푸른 대나무 잎들이 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가려줘서인지 오히려 대숲 안에서는 시원하고 청량감을 느끼게 되네요.
산책로 곧곧에 작은 정자들이 있어서 오다가다 쉴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단체로 오신 팀도 있네요.
여유 있게 친구분들과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특히, 연인들이 좋아할 쉼터네요. 벽에 대나무에 새겨진 사랑의 다짐들이 많이도 걸려 있습니다.
대나무 숲길에 작은 폭포는 대나무 숲과 잘 어울리는 한쌍이네요.
벤치도 대나무로 만들어져 있네요.
담양 죽녹원은 몇 번을 와도 질리지 않을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요.
점심을 먹기 전에 도로변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드라이브하고, 메타세쿼이아 랜드는 도보로 산책을 한 후 점심을 먹으러 갈까 합니다. 담양의 유명하다는 숯불갈비와 떡갈비를요.
담양 드라이브 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산책하는 메타세쿼이아 길
그냥 걷고 드라이브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인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걷고 드라이브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잠시 저랑 함께 영화 같은 이 길을 함께 걸어보시죠.
1972년에 3~4년생 어린나무를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길이니, 나무의 수령이 거의 55년이나 되었군요. 인간의 삶과 같은 수령이네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길 같네요.
이 길의 길이가 2km 정도 된다고 하니, 여유 있게 느림의 미학으로 숲길을 걷어보시길 추천해 봅니다.
55년의 시간 동안 자란 나무줄기 두께가 어른 두 사람이 양팔을 벌려야 잡힐 정도로 굵직굵직합니다. 저 나무 아래에서는 인간의 자만심도 오만함도 다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늘 높이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모습은 마치 인간의 짧은 삶을 비웃는 듯해 보이네요.
담양 메타세쿼이아 랜드 산책길 바로 드라이브할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대략 4~5km에 걸쳐서 편도 1차로 양 옆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끝없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냥 이 길을 잠시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담양에 가시면 잠시 이 길을 운전해 보는 것도 잊지 못할 기억 속의 추억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담양 숯불갈비 맛집, 승일식당에서
점심시간이 가까워서인지 배가 무척이나 고파지네요.
담양은 떡갈비와 숯불갈비집이 나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련 맛집을 찾아다녔는데요.
첫 번째로 가본 곳은 쌍교 숯불갈비집이었습니다.
결론은 대기줄이 너무 많아 먹지를 못하였고, 두 번째로 방문한 집은 담양애꽃이었는데요.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 그런지 몰라도 휴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세 번째로 찾아 간 집이 담양 읍내에 있는 숯불갈비 맛집 승일식당이란 곳이었습니다.
쉬는 날이라서 그런지, 12시 40분쯤에 갔는데도 줄이 서 있네요. 대기 줄 = 맛집? 맞는지 확인을 해봐야죠?
대략 20여분을 기다린 후 번호표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요.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요. 식사를 하시고 떠난 분들의 빈자리도 보이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천정에 좌석번호표가 있어서 좌석을 빨리 찾기 쉽게 해 놨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신기했어요.
기본 밑반찬들은 이미 세팅이 되어 있었고요. 반찬은 그저 그런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담양 숯불갈비입니다.
이 집의 한 모습이라죠. 1층에서 숯불에 떡갈비는 굽는 모습들이 이 집의 한 상징처럼 된 것 같아요.
고기를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제 개인적인 느낌은 줄 서서 먹을 정도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음식에 대해 식성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개인적인 먹어본 소회였습니다.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집으로 오는 길에 담양호와 추월산을 지나게 되어 있는데요. 전망이 좋은 아리에뜰 카페에 들러 하루를 마무리하는 커피와 함께 오늘 여행에 대한 느낌을 가슴속에 묻기 위해 잠시 들렀습니다.
담양호 카페, 전망 좋은 아리에뜰 카페에서
최근에 이런저런 카페를 다녀보니깐. 카페는 커피맛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망이 좋아야 한다는 점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요. 오늘 가본 담양호 근처 아리에뜰 카페도 추월산 자란에서 담양호를 바라보는 전망이 좋은 카페이더군요.
아리에뜰 카페에서 바라보는 담양호의 모습입니다. 담양호를 건널 수 있는 잔도 다리가 만들어져 있었고 보이는 산 아래 숲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인공폭포가 물줄기를 뿜어내는 모습이 장관이더군요.
2층 테라스 밖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에 하루 여정을 조용히 마음에 담고 마무리해봅니다.
다음 이야기는 오늘 담양 여행에서 못다 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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